사업의 세계/비즈니스

요새 나의 프로젝트

공부를 합시다 2023. 2. 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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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끄적끄적 쓴 글을 시간이 흘러 보면 그 당시 나의 내면이 보인다.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어떤 감정을 지녔고 어떻게 분주했는지 말이다. 일주일 사이 나의 블로그 글은 '먹고 사는 걱정'으로 모아졌다. 그만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고 어떻게 뭐라도 해보려고 궁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 같다. 그래서 결과는 나왔느냐라고 물어본다면 대략(?) 방향을 잡고 뛰고 있다고 답변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내 정체성을 한 진술로 표현하자면 '읽고 쓰고 듣고 말한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누구나 저 활동을 하겠지만 말과 글로 먹고 살고픈 마음을 표현했기에 지금봐도 마음에 드는 문구다. 그런데 막상 결과가 시원치 않게 나오다보니 호구지책을 삼을만한 일인가라는 의문이 들곤 했다. 그러나 어쩌랴. 항상 그렇듯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요새 나는 뉴스레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물론 이곳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브런치 등에 글을 틈틈이 쓰는 입장에서 또 다른 미디어를 운영한다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특정한 주제의 글을 모아 독자를 모아볼 요량으로 이 프로젝트를 궁리했다. 오래 전부터 뉴스레터를 운영할 생각은 있었지만 저 부담감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곳 블로그도 몇 개월간 개점휴업을 하다 다시 글을 올리는데 휴업한 사연은 고백하자면 게으름이 다다. 사실 이곳에 글을 쓰는 게 얼마나 시간이 걸리랴. 그저 잠시 머리를 굴리고 자판을 두들기고 퇴고를 하면 그뿐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끈기있게 하다가도 어느날 시지푸스의 돌처럼 무의미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자신이니 생각을 고쳐먹었다.

 

나의 뉴스레터 주제는 영화, 텔레비전, 뮤직비디오, SNS, 유튜브 등 영상문화를 매개로 타인의 취향을 읽는 것이다. 종래 브런치에서 틈틈이 이런 글을 썼지만 좋아요의 반응이 소득의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독자를 모아 언젠가는 유료 구독 모델을 도전하고픈 마음이다. 글도 하나의 상품이니 팔리는 글을 쓰고픈 욕망은 언제나 있다.

 

이 욕망의 끝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 허나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한 나는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 놈이라는 사실이다. 누가 뭐래건 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다. 참고로 내가 새롭게 시작한 뉴스레터을 소개하고 끝내고 싶다. https://maily.so/panorama 시간 날 때 놀러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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