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낙서장

내가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는 이유

공부를 합시다 2021. 11. 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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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1월 11일 목요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처럼 다른 스포츠 경기도 많은데 유독 축구는 전국민 시청의 대상이 되는 이벤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온갖 만평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런 축구 경기를 애청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반영한다.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스포츠도 축구 경기다. 딱히 스포츠를 열정적으로 관람하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축구 경기리든지 한국 선수가 뛰는 외국리그 경기를 종종 본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려면 경기장에 가는 게 최고겠지만 나는 스크린으로 그 열기를 만끽한다.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보는 그 시간이 내개는 가장 큰 즐겁다. 게다가 축구 경기는 멍 때리면서 보기도 좋고 다른 일 하면 관람하기도 좋은 경기이다.

 

축구와 비교되는 스포츠가 국내에서는 야구이다. 어릴 때는 매일 야구 중계를 찾아 볼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야구는 이닝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광고가 내게는 정말 고역이다. 예전 같으면 참고 봤을 그 시간도 이제는 견디기 힘들다. 차라리 축구는 전후반 사이가 아니면 중간 광고가 들어갈 시간이 없다(경기장 입간판 광고만 빼고). 적어도 전반전 45분∙후반전 45분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중간 광고 방해없이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축구는 경기 규칙이 비교적 단순하다. 물론 세세한 경기규칙이야 있겠지만 문외한이라도 오프사이드 반칙 정도만 알면 경기를 즐기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JTBC의 <뭉쳐야 찬다>라든지 SBS의 <골 때리는 그녀들> 등처럼 요즘 축구예능이 넘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떤 스포츠보다도 익숙하니 방송을 보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공 하나를 두고 벌이는 일전일퇴가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주 목요일 축구 국가대표 방송(TvN 또는 쿠팡플레이)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마도 그 시간 나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경기를 볼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있을 테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이런저런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축구경기 하마평을 보고 있을 거다. 축구의 열기를 느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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