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낙서장

위드코로나 백신패스로 시작하다

공부를 합시다 2021. 11. 1. 00:00
반응형

지난 주말 토요일 체육관에 가니 공고문 하나가 붙어 있다.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체육관을 운영하겠다는 공지였다. 코로나 방역 정책 때문에 거의 1년 동안 체육관 이용 시간이나 샤워장 이용 등에 제한이 많았다. 그런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체육관 이용 시간을 연장(평일 오전 6시~밤 12시)하고 샤워장 이용 등을 허락하겠다는 소식이었다. 듣던 중 참으로 반가운 뉴스였다.


지난 1년 동안 체육관을 이용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사용에 애로가 많았다. 일단 운영 시간이 밤 10시까지니 적어도 8시 30분 정도까지 방문하지 않는 한 거의 운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샤워장 이용을 금지하니 불만이 많았다. 땀을 과하게 흘릴 정도로 운동은 하지 않지만, 어찌됐든 운동 이후 바로 샤워하는 게 낙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운동 이후 끈적한 몸을 씼으려면 집에 가야 했다.


이제는 정말로 위드 코로나, 즉 코로나 시대를 벗(?)삼아 가는 날로 변경된 것 같다. 길고도 긴 역병의 시대가 저물고 출구가 보이는 듯 하다. 완전한 코로나 종식의 시대로 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2년 전으로 일상을 되돌릴 만한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 여기에 일조한 것이 아마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일 것이다. 구글링을 해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접종률이 10월 말 현재 무려 74%에 이른다. 전세계 접종률이 고작해야 38% 정도인 걸 생각하면 대단한 수치다. 정말 우리는 '빨리빨리'의 나라다.



체육관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이라 코로나 백신 접종이 거의 의무적(?)으로 요구된다. 백신 패스를 인증받아야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번거로운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다. 백신 패스는 카톡에서 쉽게 인증받고 전자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또는 코로나 예방 접종 증명을 위해 COOV를 웹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있다(자세한 설명은 다음 코로나예방접종사용방법을 참조하라).


모든 것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매일 조바심을 내며 코로나 확진자 수를 찾아 보던 일상이 이제는 바뀔 것 같다. '위드코로나', 병과 함께 간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긴 하지만 이렇게 천천히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있다.

반응형

'원고지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의 기쁨  (0) 2021.11.15
내가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는 이유  (0) 2021.11.09
미세먼지의 계절  (0) 2021.10.29
금주의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드립니다  (4) 2021.10.23
개와 늑대의 나날들  (0) 202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