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실패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공부를 합시다 2021. 4.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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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건만 요즘 유독 심하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몰라도 이런 기분을 피하기 어렵다. 성격상 심하게 기복을 타는 성격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은 언제나 괴로운 일이다. 이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뾰족한 수가 있지 않다.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혹시라도 게을러지면 내 경험상 더 나락으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일주일 중 내가 가장 컨디션이 나쁜 날은 주말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늦은 취침, 늦은 기상 등 이런 작은 변화가 피곤을 날리기는 커녕 몸의 리듬을 깨버린다.

물론 내가 게으르게 산다고 잔소리할 주변 사람은 없다.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여기에 덧붙여 혼자 사는 처지니 챙겨 줄 사람 없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나는 항상 자신을 채찍질하곤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시지 않다고 하나 이들은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내가 그들을 기억한다는 이유만으로.

일이 지치고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색다른(?) 돌파구를 찾을 필요는 없다. 이 문제의 답은 파랑새마냥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앞서 언급했듯 해결책은 나의 생활에 있다. '정말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도 해결은 도출될 것이다. 과거에 그랬듯이 잘 풀릴 것이다.'내가 언제나 되뇌이는 말이다.

어쩌면 이곳 블로그의 짧은 글도 도움이 된다. 쓰다 보면 정리가 되니 말이다. 오늘은 잠시 이곳 블로그를 쉬어갈까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역시 쓰고 나니 기분이 개운하다. 오늘 숙제를 한 것처럼 하루가 간다. 내일은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다. 이것이 내가 실패를 대처하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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