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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5

글을 써야 할 이유

내가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수개월이 지나간다. 그 사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물론 어떤 날은 쓰기 싫어서 빼놓고 지나간 시간도 있다. 그런 날은 딱히 무언가를 쓰고 표현할 힘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곳으로 돌아와 글을 남기려는 시늉이라도 했다. 언젠가 내가 이야기했듯이 이곳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누군가를 위한 저장소도 아니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곳이다. 그러니 매번 나는 글을 쓸 때 그 독자로 자신을 정하고 쓴다. 그 이유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나는 혼자 산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서 사업을 한다. 직원을 두고 운영하지 않으니 사장은 하나, 직원도 하나인 일인 기업인 셈이다. 그러..

감정 수업이 필요할 때

이번 주는 한 일도 없는데 부산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 이유가 외부에 있다기 보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언제나 그랬듯 정리정돈된 생활을 영위하는 듯 했지만(?) 정해진 스케줄을 지키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기 일수였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 누군가의 눈에는 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자기 일을 하려는 당사자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이번 주는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 이럴 때 스스로 감정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내면의 감정을 찬찬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요새 나의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 문제라기 보다 아예 미동이 없어 골칫거리다. 특별히 분노하다든가 슬프다든가 아니면 기쁘다든가 등 소소한..

실패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요새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건만 요즘 유독 심하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몰라도 이런 기분을 피하기 어렵다. 성격상 심하게 기복을 타는 성격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은 언제나 괴로운 일이다. 이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뾰족한 수가 있지 않다.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혹시라도 게을러지면 내 경험상 더 나락으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일주일 중 내가 가장 컨디션이 나쁜 날은 주말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늦은 취침, 늦은 기상 등 이런 작은 변화가 피곤을 날리기는 커녕 몸의 리듬을 깨버린다. 물론 내가 게으르게 산다..

육체의 리듬

오랜만에 체육관에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일과 중 마지막은 대개 운동이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체육관을 방문해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집으로 오면 그날 하루가 끝났다. 그런데 지난 달 초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거의 한달 반이 넘도록 체육관을 가지 못했다. 그러다 거리두기 완화 소식을 듣고 방문. ​ 오랜만에 방문하는 체육관이 반갑다. 매서운 밤바람을 뚫고 가본 체육관은 첫날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그래도 이게 얼마만인가. 거의 한달을 나는 근력 운동과 담을 쌓고 있었다. 물론 운동은 걷기로 대신하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근력 운동이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과거에 가뿐히(?) 들었을 중량이 힘들다. 몸무게는 변함이 없지만, 이래저래 근력은 예전과 같지 않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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