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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3

넷플릭스 영화 잘 고르는 방법

시작부터 분명히 말하고 시작하자. 내가 말하는 넷플릭스 영화란 주말의 허전한 밤을 책임져줄 영화다. 한마디로 "킬링 타임" 영화다. 한때는 꽤나 영화를 진지하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원에서 영화 이론을 공부하던 처지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의무감에 보는 영화가 많았다.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방면에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니 어느 순간 진지한 영화는 이별을 고했다. 한달에 한두편 볼까말까한 처지라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줄 영화를 찾는다. 후보가 많으면 좋을 거 같지만 선택이 필요한 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초기의 열광은 조금 사그라든 듯 보인다. 게다가 넥플릭스에서 소개하는 영화가 항상 평균 이상일 수는 없다. 실제로 넷플릭스 구독자의 요즘 반응은 이런 거 같다. ..

원고지/낙서장 2021.09.15

빈센조가 악당을 처리하는 방식

최근 드라마 가 끝났다. 꾸준히 따라가보며 보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시청한 드라마다. 최종회가 방송되자 그 결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결말 때문인가 보다. 특히 주인공이 악당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색다르다', '통쾌하다'는 등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물론 이런 호평만 있지는 않다. 15세 이상 시청 드라마치고는 그 결말이 너무 잔인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렇게까지 다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악당, 장준우(옥택연), 최명희(김여진), 한승혁(조한철) 등을 처리하는 방식은 그들의 악행만큼이나 가학적이다. 한승혁은 법원 앞에서 장준우가 보낸 괴한에게 살해되고 그 장면을 수많은 취재진이 지켜본다. 계단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는 그저 기사거리..

권력의 게임: 드라마 <빌리언스(Billions)>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영화에 푹 빠져 지내려고 노력한다. 코로나바이러스탓에 야외 활동이 제약된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내가 최근 대학원에서 영화 이론을 공부하고 졸업했다는 사실이다. 전공을 살려 강의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학교나 기타 장소에서 강의는 금전적으로 매력이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었다. 그러니 내가 나의 공부를 재워두지 않고 써먹는 방법은 영화를 정기적으로 보고 글을 쓰는 행위가 다다. 나름 안목을 살려 평가를 하는 것이다. ​ ​요새 내가 빠져 있는 드라마 시리즈가 있다. 라는 쇼타임즈의 미국 드라마다(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하다). 시즌 5까지 나온 이 드라마를 한창 빠져서 보고 있다. 과거에 추천을 받았지만 섣불리 걷드리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시작하면 끝내야 한다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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