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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4

욕망에 대하여

그제와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취침 전 애써 찾아본 영상들로 인한 각성효과 때문인지 온갖 잡념만이 떠올랐다. 보통은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시청을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계속 뒤척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그조차 선잠이었다. 매칠새 내가 빠져들었던 영상은 다름 아니라 루나사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뉴스와 함께 실제로 큰 피해를 입은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기시감이 드는 뻔한 영상이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사기 사건의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내가 빠져든 이유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조차 지난 1년 정도는 주식 투자에 열중하..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싶은 사소한 것들

요새 한창 관심갖고 공부하는 주제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이다. 아직도 공부가 진행 중이므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이런 저런 찬반 논증을 살펴보고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다. 오늘은 최근 읽은 책 (Matthew R. Kratter, 2021)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몇 가지 신화에 저자가 응답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아 소개하고 싶다.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입장의 근거를 살필 수 있어서다. 모든 부분을 인용하기 보다, 중요하다 싶은 몇 가지 질문과 응답을 정리해서 싣는다. 저자 매튜는 3장 “공통의 비트코인 신화(Common Bitcoin Myth)”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화를 열거하며 논박하고 있다. 첫째, 비트코인은 버블인가? 저자가 비트코인이 버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

당신이 비트코인을 사야 할 이유

암호 자산인 비트코인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요새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질문이다. 암호 자산 공부를 다짐하고 이런저런 책을 읽기 시작하며 떠오른 첫 번째 질문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올랐다내렸다하는 비트코인 차트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이렇게 큰 변동성에서 암호 자산은 ‘투기적’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그 앞에 붙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 ​ 지난 몇 년 동안은 부정적 마음이 더 컸다(사실은 몰랐다는 게 정확한 속내일 거다). 게다가 최근 1년간 주식 시장은 강세장이었으니 좀 더 안정적(?)인 주식 시장이 낫다고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코스피는 조정이 왔고,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도 백신 도입 때문에 결말이 보..

비트코인을 공부합니다

근래 비트코인 가격이 1 비트코인당 원화로 6,2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5,000만원이 올랐다고 떠들썩했던 뉴스가 근래인데 벌써 6,000만원을 넘고 있는 것이다(물론 하루가 다르게 출렁이고 있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2018년 비트코인 열풍과 지금의 열기를 보면서 다시금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돈인가?’ 과거 한창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외칠 때 도대체 이것이 뭐길래 열광하나라는 의문이 들어 쉽게 투자하지 못했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화폐’ 등 다수의 용어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혼재되어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 들썩이는 비트코인 가격만큼 다시 저 질문이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돈인가?’ ​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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