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말하기

대중 강연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

공부를 합시다 2024. 5. 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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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처음과 끝은 청자다.

청자를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해 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문제는 청자를 상상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상상하라'라는 요구로는 부족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직접 경험해봐라.

 

단순히 상상의 나래로 펼치는 청자 분석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다양한 청중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대중 강연을 잘 하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보라 말하고 싶다.

혹자는 이 경험을 과연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강연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무료라도 강연을 한번 개최해보라 말하고 싶다.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섭외해 사람을 모집하라. 혹시라도 무료 강연이 부담스럽다면, 약간의 비용을 받고 대중과 접할 기회를 마련하라.

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적절한 대가가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런 강연 섭외는 일체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강연 기회가 있다면 어디든 간다.
 

더불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라.

 

폭발적인 반응을 꿈꾸지 말라는 얘기다. 누구나 호응이 좋은 강연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때로는 좌석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하품을 보기도 하고 꾸벅꾸벅 조는 어떤 이의 얼굴을 마주할 것이다. 그렇다고 절대 낙심하지 말라.

대중은 조금의 느슨함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을 재미있게 해줄 궁리만 하라. 지식, 정보, 내용 따위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 정도의 소양을 가진 이는 극히 드무니 말이다.
 

마지막 조언! 일찍 끝내라.

 

시간을 엄수하면 좋지만 강연자가 강연을 조금 일찍 끝낸다고 불평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애써 섭외한 강연을 일찍 끝내주면 주최측은 오히려 고마워한다.

신기한 일이지 않은가. 시간을 늘리기보다 줄이는 것이 훨씬 반응이 좋다니. 그러나 본인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누구나 수긍할 만할 것이다. 재미있든 지루하든 강연을 듣는 일도 일이다. 그러니 약간이라도 그 일을 줄여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기에 나는 강연을 대략 5분 정도는 빨리 끝내라 말한다. 그러면 청중의 얼굴에서 환한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강연도 마찬가지다. 관념과 현실은 다르다.

훌륭한 강연자는 경험 속에서 태어난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해보자.

 

  • 강연은 직접 해봐야 는다.
  •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
  • 빨리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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