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작자로서 너무 게으르다. 그래서 콘텐츠를 생산할 방안을 고민하다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발행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뭐라고 얻겠지라는 생각이 출발이었다. 때로는 무모함이 진지함보다 나은 법이라는 평소 생각을 곱씹으면서🦷 말이다.
시도는 좋았다. 미루는 성격을 단숨에 고쳤나 생각할 만큼 빨랐다. 그런데 문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스레터가 갖춰야 할 형식과 내용을 생각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3개월 전 시작했지만 마케팅이 전혀 되지 않아 구독자가 0이었다. 심지어 주변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아 나의 뉴스레터를 모른다. 😭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뉴스레터도 콘텐츠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독자였다. '독자가 우선이다'를 항상 염두하고 있었지만 전혀 실천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 나의 뉴스레터는 누구에게 필요한가?
- 나의 뉴스레터는 이해하기 쉬운가?
- 나의 뉴스레터는 독자와 친밀한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하나하나 답변을 내려보니 '예'보다는 '아니오'에 가까웠다. 명확한 목적이 없으니 뉴스레터는 무색무취💨였다. 그저 내가 쓴 글을 복사와 붙이기를 이용해 발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뉴스레터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성을 고민하고 다시 써내려갔다. 물론 그 일은 또 다른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뉴스레터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뉴스레터 콘텐츠에 어울리는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이었다.
콘텐츠란
콘텐츠란 유용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친밀해야 한다.🕸 앞서 내가 던졌던 질문처럼 말이다. 결국 독자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읽을 만한 글을 내놓아야 하는 법이다. 그런 고민이 통했던 것일까. 오늘 아침 메일함에 구독자 1명이 늘었다는 메시지가 와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을 느낀다. 이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뉴스레터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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