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말하기

제게는 무대공포증이 없습니다

공부를 합시다 2021. 4. 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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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는 일은 두렵습니다. 수많은 시선의 힘을 견뎌본 사람만이 아는 시간입니다. 초조한 기운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합니다.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무대공포증은 수면 아래로 사라지지만 경험자라도 여전히 힘듭니다. 오늘은 무대공포증을 날리고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에서 대중을 사로잡는 방법과 관련하여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의 불안을 인정하십시오. 수많은 무대에 서본 사람이라도 공연이 막상 다가오면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들은 화려하게 등장하는 연예인들, 이중에서 대중을 직접 무대에서 접하는 가수들의 고백을 들어봤을 터입니다.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무대에 섰지만 프로에게도 무대는 두려운 공간입니다. 일반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힘들지 않겠습니까. 연습도 경험도 없는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무대에 서는 일은 힘듭니다. 여러분, 두근거리는 심장의 소리를 귀기울여 들으십시오.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저는 심각한 무대공포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강연을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 경험이 공포까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불안감은 자신감의 이면입니다.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닥칩니다. 그런데 왜 불안할까요? 무대에 섰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초조하게 흐르는 땀 뒤로 흥분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불안감의 자신감의 다른 측면입니다. 이것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무대에 오를 때 저는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합니다. 불안하면 할수록 긴장도 커지지만 흥분도 커집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기운이 제 자신을 뒤덮을 때까지 호흡을 조절합니다. 여러분들도 그 불안을 즐기십시오. 인생에서 그런 경험은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때를 제외하고 자주 경험하는 일이 아닙니다. 

 

 

셋째, 자신있게 정면을 응시하십시오. 처음으로 강사로 대학강단에 선 지인이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 강연 초짜(?)라 강단에  설 때면 떨리고 목소리까지 전달된다고 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선생의 권위는 떨어지고 수업의 집중력은 심각하게 하락합니다. 게다가 그 강사는 여성인지라 남학생들이 깔보는 시선이 느껴졌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기싸움에서 지고 들어간 게임이었던 것입니다.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시선도 문제였을 듯합니다. 강연자가 정면을 당당하게 바라보지 못하면 청자들은 압니다. 강연자의 신뢰가 떨어집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언어적 제스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번 해보겠다는 도전정신을, 시선으로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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