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맥 3

사업의 기초

사업을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면서도 우문 아닐까 우려가 든다.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은 천차만별일 테고 각자 사정에 따라 필요 요소도 달라질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사업이 어떤 기초로 환원된다고 믿는다. 먼저 염두해야 할 것은 모든 사업은 거래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이가 유일하다면 그런 시장에서는 애당초 거래가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사고 파는 거래 당사자가 있어야 한다. 사는 이가 있어야 하고 파는 이가 있어야 한다. 이때 상품을 팔고 구매하는 관계뿐만이 아니라 더 넓게는 일을 도와주고 요청하는 관계를 포함한다. 관계와 소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관계다. 이를 다른 말로 풀자면 인맥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

그들은 나를 모른다

기대와 흥분 ∙ 사업자등록증을 신고하고 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고 나의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그때는 약간의 설렘이 있었다. 그러나 그 흥분도 잠시, 곧 고난의 시간이 왔다. 처음 기획한 대로 사업은 굴러가지 않았고 호기롭게 출발한 일은 좌초되기 일수였다. 그것이 나의 문제였는지 외부의 원인 때문이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 지금도 나는 여전히 개인 사업자다. 애초 회사를 키울 포부는 전혀(?) 없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나 혼자 모든 것을 담당하는 개인 사업자로 남았다. 그런데 지금도 나의 사정은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의 배경에는 내가 학업(대학원)을 병행했던 이유도 있고 애초 기획한 대로 일이 굴러가지..

나이 들어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

최근 작고한 이어령 선생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실패했다(?)고 자책하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 이유는 단순했다. 친구가 없다는 이유 하나. 중의적으로 해석될 만한 내용이었는데,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고 혼자만의 성취를 위해서 달려왔다는 게 그의 변명이었다. 말년에 누구 하나 가볍게 전화를 걸거나 만날 친구가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으나 그렇다고 실패했다고 자책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나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끼치거나 화를 입히는 사례를 많이 봐았다. 그렇기에 잘못된 인연은 빨리 끊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세 가지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끊는 것이다. 보통은 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만 집중을 한다. 소위 인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