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비밀 댓글을 다는가 ∙ 가끔 게시글에 댓글이 달린다. 그런데 비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거에는 그런 댓글의 경우 어떤 제안이 담긴 내용이 주였다. 그래봤자 시시껄렁한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를 권하는 댓글이 많았다. 대개 성의없는 복사+붙이기를 반복한 댓글에 내가 반응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냥 삭제하거나 내버려두고 지나가면 그뿐.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간단한 인사 정도의 내용을 비밀 댓글로 다는 이들이 보인다. 좋은 글을 읽었다는 형식적 인사를 남기면서 말이다. 한두개 정도의 댓글이라면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겠지만 많은 이들이 비밀 댓글을 단다. 나는 그들의 심리를 잘 모르겠다. 익명성에 자신을 가두는 이유를. 제3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조차 보이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 심리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