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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99

어떤 책을 쓸까

어떤 기획 요즘에 책 제안서를 열심히 궁리하고 있다. 쓴다 쓴다하면서 매일 미루기만 했지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언젠가 고백했지만 문제집 몇 권을 제외하면 나의 저서라고 해봤자 몇 년 전 교양서 한 권이 다다. 그 과정이 힘들었기에 더 쓸 염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 간다. 쓸 때 쓰지 못하면 기회를 놓친다. 어떤 책을 쓸 것인가. 첫 책이 인문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교양서였으니 다음 책도 그런 부류의 책을 쓸 요량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었다. 정말 팔리고 싶은 책을 쓰고 싶으니까. 여기에 덧붙여 인문이든 뭐든 나는 작가에게 카테고리는 중요치 않다는 생각이다. 어떤 범주에 들어가든 독자의 호응이 있으면 충분하다. 독자의 시간 이런저런 정보 수집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방법

우리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우리는 모두 만났다 헤어진다. 우선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당신이 가장 아끼는 연인, 가족, 심지어 애완견(묘) 등 어떤 존재라도 당신을 언젠가 떠난다. 혹은 당신이 먼저 떠나거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생명체는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헤어지는 것을 너무 부담갖거나 어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들 그렇게 헤어지는 중이다. 연락하지 마라 앞선 대전제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헤어지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조언! 먼저 연락을 하지 마라. 인연을 끊으려는 사람이 용건이 있다고 보고 싶다고 연락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상대가 먼저 연락할 수는 있어도 당신은 그러지 마라. 그 상대가 현재 연인이라 할지라도. 이별을 결심했으면 독해질 필요..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

나의 프로필 ∙ 포털사이트에서 인물등록을 하다보니 거슬리는 대목이 보인다. '저서'. 출판물은 대략 7년 전 내놓은 교양서 한 권이 유일하다. 이밖에도 문제집 몇 권에 참여했으나 이런 종류의 출판물을 저서라고 내놓기가 민망하다. 그래서 내 프로필상 저서는 딱 한권이 올라갔다. 더 꾸며볼래야 더 나아질 것 없는 이력이다. ∙ 곰곰이 생각해보니 첫 권은 힘들게 썼지만 다음 권은 좀 더 수월하게 쓰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호기로운 의지는 어디가고 다음 책은 기약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다들 아는 게으름이 문제였지만 이외에도 좀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나의 작업 방식이다. 작업 방식의 문제 ∙ 도대체 어떤 작업 방식을 두길래 원고 쓰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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