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방법

공부를 합시다 2023. 11.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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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우리는 모두 만났다 헤어진다.

 
우선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당신이 가장 아끼는 연인, 가족, 심지어 애완견(묘) 등 어떤 존재라도 당신을 언젠가 떠난다. 혹은 당신이 먼저 떠나거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든 생명체는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헤어지는 것을 너무 부담갖거나 어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들 그렇게 헤어지는 중이다.

연락하지 마라

앞선 대전제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헤어지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조언!

 

먼저 연락을 하지 마라. 인연을 끊으려는 사람이 용건이 있다고 보고 싶다고 연락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혹시라도 상대가 먼저 연락할 수는 있어도 당신은 그러지 마라. 그 상대가 현재 연인이라 할지라도. 이별을 결심했으면 독해질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왜 연락이 뜸한지 이유를 묻거든 핑계를 대라.


 
문자든 전화든 편지든, 그리고 SNS 등이든 간에 먼저 연락은 금지다. 그렇다고 아예 응답을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물론 나는 먼저 관계를 청산하려는 사람의 어떤 응답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는 너무 티(?)가 나니 이것은 권하지 못하겠다.

침묵은 위대한 메시지다

자신이 왜 헤어지려 하는지 이유를 알려줄 필요는 전혀 없다. 이것이 두 번째 조언이다. 어떤 이는 헤어지는 상대에게 사유를 알려주려고 안달난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곁에서 말해주고 싶다.

 

'그런 예의 필요없다.' 상대를 이해시킬 필요도 납득시킬 이유도 없다. 중요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실천하면 그만이다.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싶거든 침묵을 금과옥조로 삼아야 한다. 물론 상대는 이유를 알고 싶을지 모른다. 헤어지고 싶은 연인은 왜 상대가 갑자기 표독스럽게 변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그 질문은 영원히 미스테리로 상대에게 남겨두길 바란다. 헤어질 때 당사자 본인도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냥 싫으니까, 그냥 부담스러우니까 등 막연한 이유만 있을 수 있다.

지워라, 모든 것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연락처를 지워하라.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미련이 남기 마련이니까. 마음 속에 '혹시(?)'라는 생각에 연락처를 고이고이 남겨두고 있을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앞선 대전제를 기억하라. 모두 만났다 헤어진다!

 

그런 미련일량 마저 버리고 전화번호, 메일주소, SNS 등 모든 것을 지워라. 상대의 흔적을 삭제하여 다시 관계를 복원할 기회를 두지 마라.


 
혹시라도 상대에게 연락이 올 수 있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헤어진 이상 관계를 복원하는 것은 어리석다. 당신은 응답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도 침묵은 힘을 발휘한다. 메시지가 반드시 소리내서 말하고 손을 움직여 쓰는 것만이 아니다. 침묵은 위대한 메시지다. 당신의 침묵에서 상대는 알았을 것이다. 어떤 대화도 어떤 응답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결연할 의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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