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낙서장

책값 유감

공부를 합시다 2023. 6.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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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검색을 해봤다. 요새 책값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검색 첫 장에 3~4년 전 결과가 조회되는데 250쪽을 기준으로 에세이,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별로 작게는 13,000원에서 17,000원까지 가격이 매겨진다고 알려준다.

 

근래 체감되는 책값은 저 정도가 아닌 것 같다. 훨씬 뒤어 넘는다. 거의 20,000원에 육박하고 종종 이 가격대를 뛰어 넘는 책도 많다. 몇 년 사이 오른 물가를 고려해야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보다는 책 구입을 덜하지만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책을 산다. 서점에 갈 일은 아예 없고 항상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 구입한다. 그런데 변화가 생겼다.

 

새 책을 사는 일보다 헌 책을 사는 일이 빈번해졌다. 우선은 필요한 책이 종종 절판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심지어 몇 년 안 된 책도 그렇다. 그리고 책값이 너무 비싸다. 배송료를 함께 고민해야 하나 굳이 깨끗한 책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면 요새는 그냥 중고 책을 산다.

 

인터넷 서점이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별로 상태를 최상∙상∙중∙하로 분류해 알려준다. 그러니 과거보다 훨씬 쉽게 중고책을 구입한다. 게다가 내용이 중요하지 표지가 중요하겠는가.

 

일 년에 성인이 책을 읽는 횟수는 점점 떨어진다. 그런데 책값이 이렇게 만만치 않으니 독서율을 높이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물론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읽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높은 책값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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