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작가의 벽🧱 따위는 없다

공부를 합시다 2023. 5. 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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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빙산의 일각'이란 표현은 눈에 보이는 빙산을 지칭한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글쓰기 방법에 관심이 많은 나는 종종 한 줄도 쓸 수 없을 때 그저 나의 게으름을 탓했다. 매일 쓰지 않아 작가의 벽이 생긴다고 생각한 탓이다.

 
물론 게으름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글쓰기를 바라보는 잘못된 관점 탓이었다. 우리는 글쓰기를 소재나 주제 잡기 에서 시작해 개요 작성, 쓰기, 퇴고 등 과정으로 이해한다. 과정은 맞다. 다만 이런 식의 선형적 과정이 아닐 뿐이다. 오히려 비선형적 과정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얼마든지 이전 단계로 돌아가 수정을 반복한다. 쓰면서 고치고 고치면서 쓰는 식이다.

 
이렇게 글쓰기를 바라보면 글이 안 써진다고 걱정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본래 백지에서 나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때는 아마도 구상 단계에서 생각이 영글지 않았던 이유가 클 것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간단하다. 일단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 대표적으로 글의 목적독자를 숙고하는 것이다.

 
무엇을 쓰고 싶은가, 왜 쓰고 싶은가 등 이런 질문에 내가 분명하게 답할 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핵심을 간과한 탓에 글은 길을 잃는다. 이런 점에서 나는 글쓰기는 성공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이를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다.


 작가의 벽을 회피하는 법

다음처럼 작가의 벽을 회피하는 법을 정리해봤다.

  • 글쓰기 관점을 바꾸자

       원래 글은 백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글이 써지지 않는다면 전단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다. 글감을 모으기 위해서 메모를 남겨라.

  • 중요한 것은 독자다

      종종 우리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다. 독자가 첫 번째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기 앞서 독자를 상상하자.

  • 목적을 고민하자

      어떤 글이건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2가지 질문을 던지자. 무엇이 중요한가? 왜 중요한가?

 

작가의 벽이 고민인가. 일단 고민하자. 그리고 쓰면서 고치자. 내 글을 읽을 독자를 생각하고 목적을 고민하자. 급할수록 되돌아가는 게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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