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견하는 일은 힘들다. 솔직히 말해 누군가 미래를 예측한다고 말한다면 뜬구름 같은 소리라 믿는다. 그래서 누군가 입에서 '앞으로 이렇게 될거야'라는 말을 들으면 적당히 걸러 듣는다. 그만큼 불신이 크다. 오늘도 모르는데 내일이라니. 그럼에도 천리안이 있다면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 최근 와이어드의 편집자였던 케빈 켈리의 를 읽었다. 강의 준비 때문에 읽었는데 앞서 고백했듯이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다. 적당한 허풍이 동반된 미래 기술서라 생각했다. 이 책의 1~4장은 미러월드를 중심으로 한 AI 진화를 다룬다. 이 부분만 읽었다면 나의 선입견은 확신으로 굳어졌을 거 같다.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미래 에측이 아니라 예측의 근거를 다룬 5~6장이다. 과연 켈리는 어떻게 미래를 예측했나? 켈리의 예측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