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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2

이것이 한국 주식이다

오늘 또 손실을 봤다. 이 지겨운 손실을 끊으려고 기를 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제 종가로 매수한 종목 KG스틸이 예상대로 갭하락 이후 상승하자 추가 매수했다. 곧 수익이 났지만 하루동안 관찰하고 매도하기로 결심한 게 화였다. 오후 1시무렵 주가는 이유도 없이 폭락했다. 손쓸 틈도 없이 나의 매수가에서 무려 -10%로 수직 낙하했다.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청산은 해야 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포지션 사이즈를 키운 만큼 손실도 그만큼 컸다. 문제는 그 비중이 미수를 동원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풀미수. 욕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뉴스를 찾아보고 종목 토론방에 가보는 등 그 이유를 생각해보려 노력했다. 딱히 악재는 없었다. 단, 쌍용차 경쟁 입찰자인 쌍방울의 광림..

한국에서 주식을 거래한다는 것

지난 주말 부모님 기일을 맞아 성묘를 했다. 간단한 식이 끝나고 각자 일이 있어 헤어지려고 하자 여동생이 슬그머니 묻는다. 주식으로 생활비는 나오냐고. 내가 지난 1년간 '전업 아닌 전업'으로 트레이딩에 열중한 것을 아는지라 묻는 것이다. 나의 대답은 이제는 잃지 않는다였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이제 버는 게 아니라 이제 잃지 않는다가 나의 대답이었다. 이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트레이딩을 한 결과 내가 느낀 것은 한국 시장은 복마전이라는 것이다. 숱한 개미의 시체를 밟고 황소와 곰이 돈잔치를 하는 곳, 그런 장소가 바로 한국 주식 시장이다. 오늘도 재미난(?) 일이 있었다. 어제 나는 소위 상한가 따라잡기라고 부르는 매매를 했다. 요즘 쌍방울 쌍용차 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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