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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 2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산다

일상사에서 우리의 경제 체제를 고민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 우리는 너무나 기존의 경제 체제를 당연시 여긴다. 그뿐만 아니라 그 구조가 눈에 보이거나 손에 만져질리 있겠는가. 교과서나 아니면 뉴스 속 기사 한줄에서 그런가보다라고 살아간다. 그런데 최근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체감한 일이 있었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2001)이 1등을 찍고, 전세계적인 열풍에 휩싸이자 여기저기서 이 드라마의 흥행 원인을 분석하기 바쁘다. 영화적인 텍스트 분석에서 시작해 드라마 속 놀이에 이르기까지 그 흥행을 분석하고 의미를 밝히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런 단편적인 분석이 이 드라마의 흥행을 이해하는 데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도발적인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시작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문제가 어려운가.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 질문에 쉽게 답변하지 못한다면,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답변에 딴지를 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인 인간인지 상상할지 모른다. 오해하지는 말자. 주변에서 나는 '호인'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꽤나 이타적인 인간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내가 저 질문에 단호히 답을 내리는 이유가 다 있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의 확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에 본질이 있다면 그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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