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획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기획을 잘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뭘까? 나는 기획의 개념에 그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이란 고객의 문제해결 과정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하기로 하자. 오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실시된 직무강의에서 내가 전제한 사실은 기획의 평범한 정의였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기획이다. 그리고 이를 문서로 작성하면 기획서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고객의 문제가 뭔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즈니스에서 우리는 '고객의 문제'가 뭔지 분명히 파악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기획의 성패는 문제의 정식화에 있다고 믿는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배경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야 한다. 일종의 장님, 코끼리 만지기다. 손끝의 감각에 의지해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