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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2

네 자신을 알라

우리는 종종 양립불가능한 직관과 마주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속담이나 경구에서 찾아볼 듯합니다. 가령,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진술과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진술을 생각해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는 것은 힘입니까, 아니면 오히려 긁어서 부스럼내는 꼴인가요. 정답은? 그때그때 다르다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맥락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주어질 겁니다. 예를 들어, 시험공부하는 학생에게 부모는 지식의 역량을 강조하며 전자의 경구를 지지하겠죠. 그에 반해 남의 일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은 후자의 경구를 신조처럼 삼을 겁니다. 오히려 알면 골치아프니까요.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지침을 선택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공식적인 장마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구름 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햇볕은 따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나마 작년보다는 덜 더운 듯하고, 벌써 8월이니 조금만 견디면 낙엽 떨어지는 가을이 올 거라는 데 안도가 됩니다. ​ 오늘은 영화 대사 한 마디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영화 (2016)에서 한재호(설경구)는 조현수(임시완)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이 대사처럼 조현수는 영화 말미 행동하고 한재호는 파국을 맞습니다. 이 대사가 유독 기억이 남았던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고사성어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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