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쓰기방법 2

매력적인 글쓰기 비법

글을 쓰면 제 나름의 원칙을 마음 속에 새깁니다. 예를 들어, 저는 세 가지 구호를 항상 외쳐됩니다. “분명하게, 쉽게, 재미있게 써라”입니다(흡사 광고 구호와 같습니다). 그러나 다짐만큼 실천하기 힘듭니다. 쓰고 나서 읽어보면 분명하기는 커녕 흐릿하고, 쉽게 쓴다고 작성했는데 어렵고, 흥미를 돋구기는 커녕 지루하단 말입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데서 일단 스스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제가 우선적으로 신경쓰는 원칙은 “분명하게 써라”라는 기준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흔한(?) 문자 좀 읽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어려운 단어나 외국어 등을 상대가 알아주십사하고 글에 썼습니다. 그놈의 “지적 허영”이란 놈을 참으로 떨쳐 버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나이 들고 세상 풍파 겪고 나서 고수의 길은..

저에겐 작가의 벽이 없습니다?

요즘 글을 쓸 때마다 작가의 벽에 종종 부딪히곤 합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해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봅니다. 시간이 흘러도 공고한 이 벽은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처지인지라 이 순간은 고통스럽습니다. 작가의 벽이 통곡의 벽으로 변해 버리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펜이 흘러가는 대로 써야 한다는 조언을 되새기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 ​ ​ 수년 전에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의식이 가는 대로 , 정확히 얘기하자면 무의식을 쫓아 글 쓰는 훈련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씻지도 않고(?) 침상 위 노트에 무작정 펜이 가는 대로 쓰곤 했습니다. 구상도 개요도 없이 그저 기분대로 써내려 갔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애를 썼습니다. 그래..

원고지/낙서장 2021.03.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