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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2

감정 수업이 필요할 때

이번 주는 한 일도 없는데 부산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 이유가 외부에 있다기 보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언제나 그랬듯 정리정돈된 생활을 영위하는 듯 했지만(?) 정해진 스케줄을 지키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기 일수였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 누군가의 눈에는 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자기 일을 하려는 당사자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이번 주는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 이럴 때 스스로 감정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내면의 감정을 찬찬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요새 나의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 문제라기 보다 아예 미동이 없어 골칫거리다. 특별히 분노하다든가 슬프다든가 아니면 기쁘다든가 등 소소한..

코로나 블루의 시대

사람과 만나는 일을 피하는 요즘이다. 코로나바이러스19탓에 밀폐된 공간에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 자체도 꺼려진다. 전염병이 한창 유행하는데 되도록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를 위해서 요즘 예의(?)다. 이런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가 딱히 나에게는 정신적 충격을 주지는 못한다. 그 이전에도 생활 반경이 한정되었고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만남을 유지한 생활도 영향을 끼쳤던 탓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이런 사태가 달갑지 않은 듯 하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진다고 하고, 자살율도 높아진다고 하니까 말이다. 소위 코로나 블루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 우울증이나 자살율이 사회적 변화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어떤 사람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원고지/낙서장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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