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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3

언문일치

어제 문득 글을 쓰면서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재미있게 쓰고 싶다!' 언젠가 나는 글을 쓰는 이유를 쓰는 이도 재미있고 읽는 이도 즐거운 글을 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속칭 잘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데 얼마나 지금 그런 글을 쓰고 있을까.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아직은'이라는 미정의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글쓰기 실력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왠지 글을 쓰고 교정을 위해 읽어보면 뭔가 아쉽다. 특히 어떤 글은 내 성격이 묻어나 특유의 속내를 드러낸다. 좀 더 가벼우면 좋으련만 어딘가 무겁다. 아마도 내가 약간은 진지한(?) 사람인가 싶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평소 말 습관을 글은 닮았다. 말을 하..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검열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이미지 범람 속에서 텍스트의 시대는 가지 않았나라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그러나 텍스트의 시대는 소멸하기는 커녕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대표 사례가 SNS로 텍스트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모습을 바꿀 뿐이죠. 그래서 텍스트를 만들고 전달하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소양입니다. 이 중에서도 글쓰기도 빠지지 않는 요소일 겁니다. 글쓰기는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인 듯합니다. 저는 여기서 “기술”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왜냐하면 누구나 방법이나 능력을 깨우치면 잘 다룰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명한 작가의 명성에 미치지 못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자신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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