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강연 12

중요한 것은 오프닝이다

무대공포증.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것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병적 증상”(출처: 우리말샘)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보다는 무대 경험이 많아져 “무대공포증”이라 부를 상황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무대 경험이라고 해봤자 강연, 강의를 비롯한 교육 등 기회입니다. 그래도 불특정한 관객을 앞에 세우고 진행하는 강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기회가 있는 교육과 달리, 강연은 처음보는 청중 앞에 서야하는 자리라 이 관계형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유대감을 쌓을 기회 없이 “던져져야”(이 말이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하는 거죠. 수많은 인원 앞에서 평정심을 갖추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공부도..

이런 강의는 실패한다

무대에 오르는 일은 참으로 흥분되는 사건입니다. 귀까지 들리는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온통 나를 주시하는 대중의 눈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일만큼 고통스런 일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떨쳐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사정은 나아지나 정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데 무대공포만큼이나 심각한 무대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강연자가 끌리기 쉬운 유혹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경험이 쌓일수록 말하는 강연자가 빠지기 쉬운 직업적 욕망 말이죠.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자신감이 생길수록 그 유혹은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 좋은 강연자의 조건 1 강연이든 교육이든 설교든, 어떤 말하기든 저는 두 가지 원칙을 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