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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3

어떤 가족

한주간의 시사를 정리하는 방송을 보다 이번 주 국감보다 더 화제였던 뉴스가 있었다고 전한다. 바로 연예인 박수홍씨 사건이다. 순간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공적인 사안인 국감보다도 한 연예인 동정에 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도 하다. 국감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수많은 잡음에 휩쓸려 단신 기사로 취급되 버리는 게 현실 아닌가. 이에 비해 말초적인 연예인 사건사고는 더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그 문제가 가족 문제라면 말이다. 직업을 떠나 자연인 한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인 경우 더욱 그렇다. 박수홍씨가 자신의 형과 재산 분쟁에 휘말렸고 그 뒤 그 형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

늦잠

제기랄! 일어나니 기상 시간보다 무려 1시간 늦었다. 기상 시간에 못 일어난 게 얼마만의 일인가. 부랴부랴 침상을 정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만약에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늦은 기상은 재양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평일에 이렇게 늦게 일어난 일 최근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몇 년 전이었나. 아니다.' 수년 동안 평일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어제 때늦은 취침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자정무렵 잠깜 본다는 텔레비전이 문제였다. 보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을 1-2시간 보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그래도 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도 안 돼 일어나버렸다. 그때가 새벽..

원고지/낙서장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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