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해는 언제나 바쁘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라기 보다 신년을 맞이해 이런저런 궁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지난 해 성과가 어떻든 올해는 기필코(?)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래서 연초부터 자리에 앉아 펜대를 돌린다.
그러나 시작에서 걸린다.
무엇을 팔아야 할까?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런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애써 탐색을 하고 문헌을 읽고 연구한다. 그래야 그나마 쓸모 있는 기획이 나올까 싶다. 허나, 지금까지 내가 부딪힌 문제는 내가 파는 상품이 항상 다른 이의 것과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연구라는 핑계로 항상 다른 이의 상품을 눈동냥 귀동냥하는 탓에 벌어진 문제일 것이다. 레퍼런스가 없으면 발을 내딛기 힘든 경험도 한몫했다.
그런데 그것부터 실패의 징후였다. 여기에 무슨 변별력이 있겠는가. 기존에 잘 나가던 상품이라면 그(그녀)의 것을 사면 그만일 것을.
그렇게 기획된 상품은 잘 안 팔렸다.
중요한 것은 '특정한 고객을 위해, 특정한 문제를, 특정한 방식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점이다.
비즈니스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이라 규정한다면, 내 사업은 언제나 고객과 문제, 그리고 해결방식이 너무 막연하고 컸다. 그러니 가격 결정에서도 쉽게 높은 가격을 부르지 못했다. 그저 비슷한 상품을 참고하여 비슷한 가격을 붙였을 뿐이다.
모든 것을 좁혀야 한다. 고객, 문제, 방식 모두다! 그렇지 않으면 악순환에 다시 빠져 들 것이다.
특정한 고객, 특정한 문제, 특정한 방식을 고민하는 요즘이다.
반응형
'사업의 세계 >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한 무명보다 악인인 게 낫다 (0) | 2025.01.13 |
---|---|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이 하는 실수 2가지 (0) | 2025.01.09 |
도서관 강의: 최재천의 공부 (0) | 2024.07.15 |
링크드인 스팸 걸러내기 (0) | 2024.07.08 |
나의 블로그 활용기 (2)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