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광장에 사람들이 모였다. 응원봉의 물결이 거리를 채운다. 지난 주 토요일 탄핵 표결 무산은 예상가능했다. 그럼에도 약간의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역시 국민의힘에 기대할 것은 없다. 그들은 그저 자기이익에만 급급한 이익 집단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에게 공동선은 낯선 단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적어도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 탁핵안은 국회를 통과할 것이다. 왜 이런 기대를 하냐고? 저 광장의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지치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응원봉을 흔들고 구호를 외친다. 이 시위를 이끄는 젊은 세대의 함성에 나는 희망을 봤다. 이번 주 부결은 국민의힘에 씼을 수 없는 패착이 될 것이다. 더 큰 분노가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기에. 겨울의 끝은 봄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