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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2

당신은 어떤 학습 유형인가?

어린 시절 나는 꽤나 느리게 배웠다. 언어 발달이 느렸던 탓인지 두살 터울의 동생보다 글 배우기도 늦었다. 뒤늦게 어머니가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지 않았다면 학교에서 지지부진한 아이로 평가받았을 거 같다. 지금 돌이켜보니 어머니 교육은 신의 한수였다. 어머니가 가장 신경 쓴 교육은 바로 독서였다. 그 시절 나는 꽤 열렬한 독서가였다. (아마도 지금도 그럴 듯하다) 초등학교가 끝나면 나의 단골 목적지는 도서관이었다. 그리고 어린이 열람실이 끝나는 순간까지 책을 읽었다. 공부를 위한 책읽기는 아니었다. 그저 좋아하는 SF 소설과 추리 소설을 읽었다. 그 덕분에 나의 읽기 속도와 이해력은 일취월장했다. 아마도 또래 아이들보다 몇 배는 빨랐을 것이다. 이런 독서 습관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남으리..

내가 5살인 것처럼 설명해봐

지난 한 달 동안 무슨 신(?)이 오셨는지 모르지만 계속 책만 읽고 있었다. 특정한 주제를 공부하고픈 욕심이 과해 잠시 밥벌이는 잊고 도서관에 처박혀 있었다.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는 내가 얼마나 확률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하는가였다. 현실적으로 주식 거래를 하니 항상 저 문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현실 때문이었다. 지난 수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한 분야가 매매였는데, 이제는 더 근본적인 곳에 관심이 갔다. '확률', '우연', '불확실성', '무작위' 등 이 단어만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일단은 궁금한 것은 못 참으니 내가 선택한 길은 공부였다. 적어도 독학이라면 되든 안 되든 해보는 성격이니까 시작했다. 일단 레퍼런스를 뽑고 도서관에서 빌릴 책은 빌리고, 구매할 책은 사는 등 공부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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