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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5

막장 드라마의 종말?

막장 드라마의 추억 ∙ 내가 '막장 드라마'란 용어를 처음 들었던 작품은 김순옥 작가의 (2008)이었다. 비교적 그 시점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여동생이 재미있게 보고 있어 호기심에 몇 가지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때 내 질문은 '어떻게 죽은 아내를 몰라 볼 수 있느냐' 내지는 '점 하나 찍었다고 몰라본다는 게 말이 되는냐'와 같은 의문이었다. ∙호기심어린 내 질문에 동생의 답변은 '그냥 재미있게 보면 된다'가 전부였다. 극의 개연성이라든지 설득력은 중요치 않다는 게 답변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도저히 그런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뻔한 설정의 복수극이라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극의 토대는 갖춰야 한다는 굳은(?) 믿음 때문이었다. 허나 시간이 흘렀다. 장르적 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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