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이름∙대중의 취향은 정말 알기 어렵다. 심지어 이해조차 안 될 때가 있다. 나는 종종 인터넷 서점을 방문한다. 그리고 관심 갖는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확인해본다. 이유는 요즘 사람의 욕망을 읽고자하는 바람 때문이다. 물론 요새 같은 세상에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라고 묻고 싶겠지만 독자는 항상 있다! 적어도 책을 읽는 나의 시선으로는. ∙오늘도 베스트셀러를 뒤적뒤적거리다보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뜬금없이 쇼펜하우어가 리스트에 딱 등장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장한 것이다. 별점과 같은 평점 내지 리뷰가 많은 것도 아닌데 이 책이 올랐다니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다.미디어의 힘은 강하다∙도대체 무슨 일인가. 재빨리 '쇼펜하우어'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미디어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