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영화를 보고 나서 글을 쓰기 위해 나는 집요하게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될 것인가. 또는 어떤 사운드로 각인될 것인가. 결국 어떤 인상을 단서 삼아 글을 써나간다. 그런 점에서 영화 은 내게 음악으로 남은 영화였다. 이메진 드래곤의 이 온통 머릿속에서 울리는 작품이었다. 물론 배우들의 미친 듯한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 이쯤에서 물어보자. 영화 는 어떤가. 솔직히 전작과 비교해 이 영화가 갖는 차별점이 무엇이지 모르겠다. 후속작은 언제나 일정한 부담을 갖고 출발한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아무래도 첫 번째 작품이 훌륭했다는 전제에서 하는 소리다. 이것이 영화 을 꽤 잘 만든 영화라고 평가한다는 얘기는 아니다.한국적인 스타일∙ 1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