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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

40대 이후의 인간 관계

인간관계에 지친 누군가에게 대학원에서 만난 어떤 이의 인간 관계다. 그녀는 등당한 소설가였는데 독특한 인간관을 지니고 있었다. 다름 아니라 매년 자신의 연락처를 리셋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존에 자신이 알던 지인들 중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을 지워버린다는 게 골자였다. 게다가 자신의 전화번호도 자주 바꿔 최소한의 인간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그녀의 말이었다. 세상사 독특한 인간들이 많으니 나는 저 소리를 듣고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다. 나이들수록 인간 관계는 좁아질텐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나라는 의문과 함께 말이다. 정답은 없다 인간 관계,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나이가 40 정도 넘어서면 나름 기준이 생긴다. 몇 해 전 일 년에 한 번쯤이라도 주변 지인에게 연락을 하던 일을 중단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

꼭 필요한 사람?

며칠 전 저녁 뉴스를 보다가 재미난 기사를 보았다.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도대체 어떤 가정통신문이었을까? 가정통신문에서는 세상의 사람을 3 종류로 분류했다고 전한다.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필요 없는 사람’이 바로 카테고리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아니던가. 어릴 때 나는 종종 저런 말을 조회 시간에 들었다. 당연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했다. 나는 기사를 보기 전 저 분류가 저렇게 문제가 되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이토록 문제가 됐을까? 문제의 발단은 학부모들이었다. 학부모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혹시라도 자신들의 아이를 저런 식으로 학교가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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