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몇 번은 긴급 재난문자가 온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폭염을 주의하라는 문자가 오는 식이다. 그런데 유독 내 눈길을 끄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사람을 찾는다는 긴급한 알림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는 있지만 어떤 가족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기에 꼼꼼이 그 내용을 확인하곤 한다. 그런데 문득 이들 문자 내용의 공통점이 눈에 띄였다. 바로 잃어버린 사람들의 나이대였다. 때때로 20대 미만의 미성년도 있지만 많은 경우 60대 이상의 고령 노인이 많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노인이 실종되는 경우는 추정컨데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일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문자가 요새 자주 날라온다. 나이가 든다는 게 반드시 여유롭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건강..